첫 번째 매수를 마쳤다. 마법공식 그대로 따르되, 한국 시장 특성상 몇 가지 위험 필터를 추가했다. 과정을 그대로 기록해둔다.

1단계 — 시총 필터

마이스노우볼에서 시총 500억 이상 3,000억 미만 기업을 1차로 걸렀다. 너무 작으면 유동성 문제가 있고, 너무 크면 마법공식의 효과가 희석된다는 판단이었다. 대형주는 이미 시장이 충분히 분석하고 있으니.

2단계 — 위험 필터

1차 통과 종목 중에서 아래 조건으로 걸러냈다.

  • 부채비율 과도한 기업 제외
  • ROC(자본수익률) 하위 기업 제외
  • 네이버증시 PER 3 미만 또는 10 초과 기업 제외
  • 당기순이익 비정상 — 일회성 이익, 적자 전환 등 제외

탈락 종목이 꽤 많았다. PER이 너무 낮으면 이유가 있다는 뜻이고, 10을 넘으면 마법공식 기준에서 비싸다고 본다. 당기순이익이 들쭉날쭉한 기업도 제외했다. 마법공식이 믿을 수 있으려면 이익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.

3단계 — 최종 선정

필터를 통과한 종목 중 마법공식 순위 — ROC와 이익수익률 합산 순위 — 가 높은 순서대로 5종목을 골랐다. 기계적으로. 내 판단은 최대한 개입하지 않으려 했다.

순위 · 종목 코드 PER 매수가
1위동성케미컬 102260 3~10 3,855원
2위세보엠이씨 011560 3~10 22,200원
3위HRS 036640 3~10 4,830원
4위트루엔 417790 3~10 6,420원
5위현대이지웰 090850 3~10 5,220원

소감

솔직히 다섯 종목 이름 중 모르는 기업이 더 많다. 마법공식이 원래 그렇다. 아무도 관심 없는 기업, 시장이 외면하는 기업을 사는 전략이다. 불편하지만 그게 포인트다.

이제 1년이다. 중간에 주가가 반토막 나도 팔지 않는 게 원칙이다.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직접 겪어봐야 알 것이다. 기록은 계속한다.